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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직 공무원의 단상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1. 1. 14. 20:54

평생 ‘엑스트라’에 요직은 ‘천부당~만부당’

 

최근 지자체별 상반기 인사이동 및 조직개편 등으로 공무원들의 파벌싸움이 치열하게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직능별 요직을 차기하기 위한 싸움에 기능직이나 별정직 공무원들은 항상 한발 뒤에 물러서야 하는 엑스트라 입장이다.

 

대부분 지자체의 경우 전체 공무원 중 기능직 공무원이 20%를 넘는 경우가 없다.

 

물론, 행정직 공무원의 업무수행이 대부분인 것은 인정되지만 특수한 기능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홀대론은 옛이야기만은 아니다.

 

주요 요직에는 결국 행정직 공무원들의 밥그릇 싸움일 뿐 기능직 공무원이 진출할 수 있는 여지가 없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특정 업무에 있어서도 행정직 공무원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볼멘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담당 행정공무원의 특정한 업무수행에 있어 수박 겉핥는 형식에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인 것.

 

누구 탓을 하느니 기능공무원들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이 관례가 되어 버린 것이다.

 

‘기능직 공무원’은 머슴이다!

전문분야의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행정공무원에 비해 인사나 대우에 대한 공평하지 못한 서운함은 어쩔 수 없다.

 

비단, 특정 몇몇 자치단체만의 문제가 아닌 공무원집단의 오랫동안 문제시 됐던 ‘대명사’일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몇몇 기능직 공무원들 사이에서 계장, 과장 자리 진출을 놓고 수 년 동안 공을 들인 경우도 있다.

 

결국, 기능직 공무원들의 정년은 대부분 ‘주사’로 끝을 맺는다. 퇴임 이후 어느 모임에서든 하대를 받고 ‘주사’로 불리고 있다. ‘장인’이나 ‘명품인’으로는 결코 인정받지 못한다.

 

‘성과’나 수행능력에 따른 차별적 인사에서도 다를 게 없다. 대부분의 기능직 공무원들은 여기에 해당사항이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평생을 공직사회에 기여했다는 자기위안만 남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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