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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토리=미디어)서천 앞바다 양분화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3. 11. 29. 22:45

서천 앞바다 양분화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

서천군어업인 보령해경 해상 관할수역 설정 대응 협의회 발족. 불합리한 해상경계 문제 등 잃었던 관할권 회복 투쟁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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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기자=서천군 어업인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본지 1122일자 보령해경 관할수역 획정 놓고 서천-군산마찰 예고>

 

최근 보령해양경찰서(이하 보령해경) 신설과 관련, 군산시가 서천군 앞바다를 양분화 시키는 해상 관할구역 획정 안을 안전행정부 및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등에 내놓으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29일 서천군 어업인들은 보령해경 해상 관할구역 설정에 대응하기 위해 서천군 어업인협의회(이하 협의회)’를 발족하고 어업인들의 입장을 관철시켜 나가기로 결의했다.

 

발족식에는 서천군수협 및 서천군서부수협 관계자를 비롯, 장항.마서.비인.서면지역 어촌계 등 어업 관련 종사자 대표 30여 명이 모여 성명서를 통해 군산시의 망언을 규탄했다.

 

특히 이날 어업인들은 생계 및 생활터전인 서천 앞바다를 군산시가 양분화 시키는 해상 관할수역 설정은 있을 수 없다는 공통된 입장을 모아 대응수위를 높여나가기로 중지를 모았다.

 

우선 서천군 어업인들은 불합리한 해상경계로 눈치보고, 도망 다니며 어업을 하고 있다서천 앞바다의 해상 관할수역 양분화에 결사반대 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표명했다.

 

성명에 따르면 그동안 서천군 어업인들은 잘못된 해상경계를 바로잡아 줄 것과 공동조업수역을 건의했지만 정부가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홀대 받고 있다금강하구 각종 국책사업으로 조금 남은 바다까지 다 망가져 가고 있어 금강해수유통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시 측에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상경계가 군산에 치우쳐 서천군 해상 관할구역과 장항항이 군산항만청과 군산해경의 관할로 그동안 홀대 받아온 상태에서 서천 앞바다의 환경을 고려치 않은 보령해경 해상 관할구역 설정까지 양분화 시키는 획정 안을 내놓은 작태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것.

 

특히 군산시 측이 내놓은 획정 안대로 보령해경 해상 관할구역이 획정될 경우 보령해경은 보령시 해상만 관할하게 되는 꼴로 해경 신설의 의미가 없을뿐더러 군산해양경찰서 관할구역은 상대적으로 넓어져 업무추진에 불균형을 이루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천군 마량항을 기점으로 서측 앞바다로 잇는 군산시 획정 안과 달리 보령해경 신설과정에서 안전행정부가 검토 안으로 제시한 장항항을 기점으로 서측 앞바다로 직선화한 획정 안이 마땅하다고 입을 모았다.

 

협의회는 서천 앞바다 해상 관할구역은 결코 양분화 되어서는 안된다는 의지를 천명하며 군산시의 관할구역 획정 안을 규탄, 장항항에서 서측으로 직선화한 서천 앞바다 관할구역 획정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또 불합리한 해상경계 해소 및 공동조업수역 등 그동안 잃었던 해상 관할권 회복을 위한 행동과 연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협의회는 협의회장에 서천서부수어업인연합회 김영규 회장과 서천군어민회 전두현 회장을 공동회장으로 선출하고 총무에는 김홍규 서천군수산업경영인 회장과 김태성 마서 죽산어촌계장을 선출했다.

 

이들 공동회장은 불합리한 해상경계로 인해 서천군 어업인들이 불편과 불이익을 받아온 것을 감안치 않고 서천 앞바다를 양분화 하겠다는 군산시의 획정 안은 이해할 수 없다앞으로 국회의원 및 관계부처를 방문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관철시켜 서천 앞바다를 다시 되찾는데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