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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지명탄생 600주년 기념사업 ‘성공’과 ‘아쉬움’ 교차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3. 11. 29. 15:49

서천 역사문화 자긍심 고취 주민 대화합의 장 마련 긍정적
일회성 행사 많아 기념사업 의미 퇴색, 기념사업 유형물 과제

 

서천지명탄생 600주년 기념사업은 ‘성공’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기념사업 이었다는 평가결과가 도출됐다.

서천군은 지난 22일 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서천지명탄생 600주년 기념사업 평가보고회에서 이 같은 시각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날 평가보고회에는 나소열 군수를 비롯해 기념사업추진 위원 및 관계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 서천지명탄생 600주년 성과와 아쉬운 점 및 앞으로 과제 등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평가결과는 기념사업을 통해 서천지역 역사.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하고 주민 대화합의 장을 마련하긴 했지만 일회성 행사 위주의 사업이 많아 유형물 없이 끝난 점은 아쉬움이 큰 것으로 정리됐다.

우선 지난달 2일부터 15일까지 열린 기념사업은 주민 자긍심 및 정주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었다는 긍정적 평가가 뒤따랐다.

서천지명탄생 600주년이라는 역사적 주제를 가진 행사로 기존 행사와 차별화를 이루며 각종 행사마다 ‘서천 육백년, 삼천년 역사를 품다’라는 주제에 맞는 행사가 진행됐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서천’에 대한 홍보효과, 더 나아가 ‘세계최고의 생태도시’를 추구하는 ‘어메니티 서천’을 전국에 알릴 수 있었다는 점은 의미가 컸다는 평가다.

반면, 서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보여주기식 공연에 치우친 행사가 많아 기념사업에 대한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당초 계획 되었던 600주년 기념 상징물 조성 등 600주년을 기념하는 유형물이 없이 끝나버린 점도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평가다.

하지만 서천지명탄생 600주년 기념사업은 서천 600년의 뿌리 깊은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문화.전통이 흐르는 지역에 대한 긍지, 600년을 이어온 서천정신을 군민에게 심어 준 의미 있는 사업이었다는 중론이 모아졌다.

특히 이번 600주년을 계기로 확립된 서천 정체성을 통해 서천만이 가진 자산을 보전하고 꾸준히 발굴, 발전시킬 수 있는 지속적인 로드맵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나소열 군수는 “아쉬웠던 점과 미흡한 사항은 좀 더 보완해 우리 군이 서천 정신을 기반으로 한 역사.문화 도시로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