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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 ‘일석이조’ 효과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3. 11. 29. 15:03

주민 교통비 부담 줄고 서비스 높아져 이용객 증가

 

서천군은 지난 7월부터 실시된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가 정착단계에 이르면서 군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가 시행된 이후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 해소는 물론 주민편익 증대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은 지난 7월부터 버스이용거리에 따라 달리하던 구간요금제(최대 4,000원)를 거리에 관계없이 기본요금만을 받는 체제로 단일화 했다.

이에 따라 버스요금은 거리와 구간에 상관없이 일반 1,100원, 청소년 900원, 초등생 550원의 기본요금이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단일요금제가 시행된 이후 농촌지역 오지나 벽지에 거주하는 원거리 지역주민들은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었다.

특히 요금제 시행 전인 6월까지 전년대비 감소 혹은 비슷한 수준이었던 버스이용객은 7월 이후 28.6%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년대비 교통카드 사용 승객이 9% 증가하면서 운수업체의 투명성 확보로 이어지고 있으며 현금수납에 대한 운전기사와 승객과의 마찰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운행에도 도움 되고 있다. 요금계산 때문에 발생하는 이용객과의 마찰이 줄어들어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어 편안한 안전운행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고객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져 지난 8월 농어촌버스 요금이 200원 인상되었음에도 불구, 현금수입은 전년대비 5% 증가했다.

군 관계자는 “단일요금제 시행 전 오지 주민들의 경우 교통비 부담 때문에 병원이용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단일요금제 시행에 따라 노인, 학생 등 교통약자들의 부담 감소로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요금에 대한 시비도 없어지는 등 단일요금제 시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은 내년 1월1일부터 농어촌버스 무료환승제를 도입하고 농어촌버스 운수업체 평가강화로 탑승객 편익증대를 위해 농어촌버스 운수업체 암행 평가단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