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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 강풍...어선좌초 사고 주의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3. 11. 29. 15:06

초속 12m 이상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는 서해상에 해양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 해경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27일 새벽 2시 30분께 군산시 비응항 입구 해상에서 통영 선적 통발어선 A호(21t, 승선원 8명)가 방파제에 좌초돼 구조에 나섰다”고 밝혔다.

구조현장에는 해경 경비함정 2척과 122구조대, 민간자율구조선박 등이 동원돼 이날 오전 5시 45분께 배수작업을 마치고 안전하게 구조했다.

선장 고 모(50)씨는 “해상에 파도가 높아 비응항으로 피항 중 입구 방파제에 배 바닦 부분이 걸리면서 좌초돼 기관실이 침수됐다”며 당시의 위급한 상황을 설명했다.

선박이 좌초되자 선장과 선원 등 8명 모두 방파제(테트라포트)로 내려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호에는 경유 2000ℓ가 실려 있었으나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고, 현재 방파제를 이초해서 비응항 안전지대에 계루된 상태로, 민간잠수부를 동원 파공 부위를 확인 후 수리할 예정이다.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지휘한 구관호 서장은 “칠흙같은 어둠과 비까지 내려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원들이 참착하게 대피해 줬고, 해양경찰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인명피해가 없었다”며 “해상기상 악화시에는 미리미리 안전항구로 피항을 하고 선박 운항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해양사고를 예방 할 수 있다”고 기상악화에 따른 선박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오늘 서해 전해상에 풍랑주의보 예비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항포구와 해안가 순찰활동 강화 지시를 예하부서에 하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