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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서천 감자 생산 ‘측면망실하우스’가 최적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3. 11. 29. 15:02

감자바이러스 발생 없고 병원균 매개충 손쉽게 방제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인구)가 병 없는 우량씨감자 자가 증식을 위한 생산기반 구축에 나섰다.

정부보급종 씨감자 공급 중단으로 우량종서 확보에 고민하는 농업인들에게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 26일 열린 '조직배양이용 우량 씨감자 생산시범 평가회'에는 군내 감자재배 농업인과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 이목을 집중했다.

서면 김진경 씨는 “감자는 다른 밭작물과 달리 경영비에서 종자 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월등히 높아 우량 씨감자의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번 망실하우스 설치로 진딧물과 같은 병원균 매개충을 보다 손쉽게 방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평가회에서는 감자 수확량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치는 감자바이러스를 검사한 결과, 일반 하우스에서 조직 배양한 감자에서는 1% 발생한 반면 관행으로 자가 증식한 감자에서는 11%가 발생해 큰 차이를 보였으며, 망실 하우스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매년 1.5톤 내외의 조직배양 씨감자를 서천군감자연구회를 통해 공급하고 있으나 노지에서 증식할 경우 1~2회 재배하는 동안 진딧물에 노출되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망실 재배기술을 적용해 2차례 증식과정을 거치면 38톤가량의 무병 우량 씨감자를 종서로 공급할 수 있어 고품질의 서천 감자 생산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감자바이러스는 대부분 진딧물(복숭아혹진딧물, 목화진딧물 등)에 의해 감염되며 최근 들어 진딧물 내성으로 농가들이 방제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바이러스 감염률 또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