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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한우 경쟁력 확보 시범사업 성공적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3. 9. 11. 14:43

사료효율개선 및 자가 TMR 사료제조 급여, 사료비.노동력 절감

 

 

서천군농업기술센터가 사료효율개선을 위해 설치한 사료 자동 분산급여 시설에서 한우들이 일일 목표량에 맞춘 사료를 공급받고 있다. <사진제공=서천군청>

 

서천군 한우농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각종 시범사업이 지역 농.축산업 특성을 감안한 기술보급과 차별화된 한우 사육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인구)가 추진하고 있는 시범사업은 ‘한우사료효율개선 자동화’와 ‘자가 TMR 사료제조 급여’ 등이다.

10일 기산면 신산리 이홍원 씨의 한우농장에서 열린 시범사업 평가회에서는 사료비 및 노동력 절감이 뒤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우 사료효율개선 자동화 시범사업을 추진한 이홍원 농가는 “한우 귀에 부착된 인식표에 따라 각 개체별로 1회 먹을 만큼의 사료가 자동으로 분산 급여되기 때문에 일일 목표량에 맞춰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료비 및 노동력도 관행 대비 10%가량 절감됐다”고 밝혔다.

또 이승덕(기산면 영모리)씨는 자가 완전혼합사료(TMR) 제조 한우사육 시범을 통해 농산부산물인 볏짚과 맥강, 양질의 청보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사일리지, 옥수수 등을 이용해 연중 섬유질 자가 사료 제조급여로 15%의 생산비를 절감했다.

사료 값 상승과 한우 수매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 사육농가의 생력화와 생산비 절감으로 서천 한우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평가회에 참석한 50여 농가들은 “사육 두수가 많은 농가가 증가하면서 가격경쟁을 위해 시설 지원의 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다”며 “지역 특성을 감안한 기술과 차별화된 한우 사육모델 개발을 통해 서천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입을 모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자동화로 인한 노동력 절감과 양질의 자가 사료 제조급여 효과가 입증된 만큼 앞으로 크게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축산 경쟁력 강화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 한우농가는 6월말 현재 683농가가 1만3,376두를 사육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