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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이색체험마을 ‘이색+이색’ 관광객 몰이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3. 9. 2. 14:47

모시재료 음식체험 프로그램 관광객 기억체험으로 인기

 

 

회사원 송 모(45)씨는 지난 24일 두 아이, 아내와 함께 서천군 기산면 이색체험마을을 찾았다.

아담하게 정리된 분재.연꽃 정원을 눈으로 보고, 모시를 재료로 한 음식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곳에서 맛본 모시칼국수 체험은 한낮 더위를 잊게 하면서 자신에게나 아이들에게도 잊지 못할 맛과 추억을 제공했다.

송씨는 “이색체험마을은 분재, 연꽃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많지만 모시를 재료로 색다른 음식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며 “자연과 농촌을 생생하게 보고, 느끼고, 맛으로 즐길 수 있는 마을이어서 다시 찾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충남 서천군 기산면 이색체험마을이 ‘색다른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농촌마을로 유명세다. 한산모시와 한산모시식품을 재료로 관광객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체험마을을 다녀간 관광객들의 홍보가 절로 이어져 발길이 끊이지 않는 체험마을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이색체험마을은 서천군 한산모시식품사업단과 함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서천의 대표 브랜드인 모시(식품)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음식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전까지 분재 등의 볼거리와 농촌체험이 프로그램의 전부였지만 올 들어 한산모시를 재료로 한 음식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이색마을’에 ‘이색체험’을 더했다. 모시잎차, 모시 떡, 모시젓갈, 모시칼국수 만들기 등이다.

이색체험마을이 이색음식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성공 체험마을로 떠오르게 된 것은 서천군의 전략적 체험마을 아이템 개발로부터 시작됐다.

실제 한산모시식품사업단은 지난 6월 관광객 모집을 위해 수도권 여행업체와 협약을 체결, 군내 5개 체험마을에서 모시기능식품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관광객은 여행업체가 모집하고, 체험마을은 서천의 자연과 농촌의 맛과 멋이 묻어날 수 있는 특징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모두 모시를 재료로 한 이색음식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한 것.

이색체험마을은 이 협약의 성공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수도권에서 방문한 가족단위 관광객만 1,6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최근에는 체험마을을 다녀간 관광객들이 모시의 맛과 멋을 체험하며 느낀 소감을 쇼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알리며 알리지 않아도 관광객이 찾는 체험마을이 됐다.

오는 주말(31일)에만도 여행업체를 통해 관광버스 13대(약 500여명)가 모집체험 예약을 마쳤고, 개인 및 가족단위 관광객도 꾸준하다.

단순한 음식체험이지만 서천 농.수특산물을 재료로 서천의 맛과 자연, 농촌의 멋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성공의 배경이다.

특히 모시를 관광의 재료로 삼아 어메니티 서천 농촌마을의 맛과 멋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한산모시식품사업단 관계자는 “각 체험마을에서 모시를 재료로 관광객들이 기억할 수 있는 전략적 음식체험 아이템을 운영하면서 모시 우수성도 알리고 서천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색체험마을의 인기몰이는 국립생태원 관람과 서천특화시장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어 서천지역 관광지 방문과 다양한 농·수산물 구입 계기로 작용, 주민 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