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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래 서천군수 집안단속 안되나?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5. 6. 17. 10:55

서천군이 신서천화력건설 이행협약을 위한 계획안을 놓고 집안싸움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행계획안 발표 시점을 놓고 적절성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는가 하면, 군 행정의 엇박자로 군수의 내 식구도 챙기지 못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12일 서천군은 오전 서천군의회에서 신서천화력건설 이행계획안을 보고한데 이어 오후 지역 주재기자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가졌다.

여기에 오는 15일 서면사무소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서천화력 세부이행계획(안) 주민설명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당초 예고되지도 않았던 상황들에 의회와 주민들, 서천화력에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의회의 경우 행정사무감사를 앞둔 상황에 갑자기 튀어나온 신서천화력 이행협약 보고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배경을 두고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의회는 이날 오전 보고회에서 만족스럽지 못한다는 입장에 이어, 오후에 다시 보고회를 갖은 정책기획실장에게 ‘인정하지 못한다’며 중지를 모았다.

뒤늦게 군 의회를 찾은 노박래 군수는 ‘최종안이 아니다’며 밝혔지만, 이를 놓고 ‘말장난 하는 것 아니냐’는 후문이 나오고 있다.

이 배경에는 기자간담회에서 신서천화력 세부이행계획(안)은 놓고 대부분의 기자들은 최종안으로 받아들였고, 의회도 마찬가지인 상황에 뒤 늦게 노 군수의 발언은 ‘집안 단속이 안됐다’ 거나 ‘의회와 언론을 놓고 장난한 것 아니냐’는 뒷말이다.

실제로 일부 의원의 경우 ‘당초 전 협약내용과 다른 내용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오히려 손해 보는 장사 아니냐’는 의견을 내비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5일 서면사무소에서 열릴 주민설명회에서 설득력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보고회와 브리핑 직후 서면지역 일원에서는 이미 ‘신서천화력 건설 반대’를 주장한 현수막이 게재되기도 했다.

협약 계획안 내용이 실제 지난 민선5기 나소열 전 군수 당시 협약했던 내용과 차이가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엇박자 행정을 놓고 서천군을 책임지고 있는 노박래 군수의 나소열 전 군수를 표적으로 한 ‘뒤끝 정치’인지 ‘무게 중심 없는 항해’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서천군의 상황에 과연 신서천화력 건설을 앞두고 의회는 물론 군민들을 어떻게 설득시킬지 의문만 가중될 뿐이다.

그동안 신서천화력 건설과 관련 중부발전은 물론 서천군은 서천군민들을 대상으로 어떠한 설명회나 공감의 장을 가지지 못했다.

여기에 갑자기 튀어나온 의회보고와 기자브리핑, 주민설명회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민선6기 나소열 전 군수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안고 있는 노박래 군수는 군민이 주인 되는 서천군을 버리는 것인지 진중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