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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메르스' 시.군교육장 긴급대책회의 소집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5. 6. 11. 10:34

김지철 교육감 "학교 내 한명의 감염자도 없어야..."총력 당부
방역용품비 4억 5천 긴급지원, 수학여행위약금도 지원계획

 

 

▲ 10일 시.군교육장 긴급대책회의 장면.<사진제공=충남교육청>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과 관련해 시군교육장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학교 내 감염 저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대응에 김지철 교육감이 진두지휘하고 나섰다.

충남교육청은 10일 오후 1시 20분, 천안교육지원청 상황실에서 당초 예정되었던 시군교육장회의를 메르스 관련 긴급대책회의로 변경하고, 14개 시.군 교육지원청 교육장 및 관계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르스 확산 방지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김지철 교육감은 “지금은 모두가 총력을 다해 메르스 확산 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할 때이다. 규정이나 행정절차 등을 따지지 말고 우선 학생 입장에서 모든 수단을 다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필요하면 관련정보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메르스 확산으로 6월 중 수학여행을 취소 또는 연기하는 학교에서 위약금이 발생할 경우 도교육청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도내 6월 중 수학여행 실시 또는 예정 학교는 총 43교이며 이 중 메르스로 인해 취소 또는 연기한 학교는 10일 현재 26교이다.

또 ▲일선학교장에게는 메르스와 관련된 휴업을 학교장 재량으로 추진하고, 격리대상자와 동거하는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격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장 허락을 받아 결석을 한 경우에는 출석으로 인정하도록 하고, 휴업 또는 자가격리 학생에 대한 1:1 모니터링과 외부출입 제한 등 생활수칙을 준용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감염병 예방교육 강화, 학교 내 방역 소독 조기 실시 ▲체험활동 등 단체 활동 자제 ▲학생과 교직원들의 건강상태를 수시 문진 등에 대한 안내사항을 확인하고 일선학교에 다시 한 번 강조하기로 했으며, 선제적 예방차원의 학교장 휴업 조치와 휴업기간 동안의 수업결손 대책을 마련하고 학교시설 일제소독 실시와 세정용품 보충을 통한 정상수업 재개 조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충남교육청은 이날 회의에 앞서 본청의 상황실을 최근 확산 우려가 있는 천안, 아산, 공주교육지원청까지 확대했으며, 메르스 예방을 위한 소독비 약품 등의 구입을 위해 4억5천만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10일 오전 9시 현재 충남도내 휴업학교는 87개교이며, 전날 오후 대비 69개교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