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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노박래 호’ 출범 공직사회 ‘나 떨고 있니?’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4. 7. 1. 16:35

1일 노박래 군수 취임, 공직사회 인사태풍 우려 긴장감 팽배
일부 실.과 통폐합, 핵심부서 고위간부 인사이동 불가피할 듯

 

민선6기 ‘노박래 호’가 1일(오늘) 취임식을 갖고 본격 출항한 가운데 공직사회 내부는 어수선한 모양새다.

외형적으론 안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양상이지만 공직사회 특성상 새로운 군수의 군정 구상에 따라 이에 걸 맞는 조직개편 및 인사가 예고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지난달 10일부터 가동됐던 제45대 서천군수직 인수위원회는 그동안 군정 전반에 대한 업무보고와 질의 답변을 통해 군정 현안을 파악하고 ‘노박래 호’ 출범에 걸 맞는 조직개편과 이에 따른 인사이동을 언급했다.

서천군수직 인수위원회 백병영 전 인수위원장은 “노박래 군수가 그리는 군정 구상에 발맞춘 인수위 활동에 중점을 두고 군정 업무의 효율성과 융통성, 사안의 경중과 선호도, 사업폐기 여부 등을 심도 있게 파악하는데 인수위 활동의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전 외관상 보여주기 식 사업은 물론 예산투자대비 효율성이 낮은 사업을 가려내 지양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지만 핵심은 기구 통.폐합에 따른 조직개편을 중심에 둔 인수위 활동에 무게감이 쏠린 것으로 파악된다.

백 전 위원장 역시 “서천군청의 기구가 많다는데 인수위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기존 유사 또는 통합이 가능한 실.과의 경우 통.폐합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공식 거론한바 있다.

노 군수의 공약사항인 투자유치과 신설과 맞물려 문화.체육 및 관광, 어메니티 정책과 사업을 담당해왔던 일부 실.과의 조직개편을 염두 해 둔 것으로 분석된다.

군청 총무과 관계자는 “인수위에서 공식적으로 조직개편에 대한 필요여부를 물어와 당선자가 구상하는 군정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군 조직개편은 방향과 인력배치, 행정효율성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는 물론 객관적 진단을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외부기관의 평가를 거쳐야하는 만큼 그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을 위해서는 8월 추가경정예산안 확정 이후 외부기관의 조직진단을 위한 90~100일 간의 용역을 거쳐야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노박래 군수의 첫 인사는 빠르면 이달 핵심 부서를 중심으로 소폭으로 단행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이후 조직개편이 마무리되는 대로 대대적 후속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공직사회는 단체장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인정하면서도 이른바 핵심 부서를 중심으로 ‘노박래 군수 인맥이 중용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더욱이 선거기간 동안 자신의 반대편에 섰거나 전임 군수의 ‘총애(?)’를 받았던 공직자부터 인사 조치될 것이라는 이른바 ‘살생부’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때문에 이 달 예측되고 있는 첫 인사는 노 군수의 향후 정책운용 방향과 인사 스타일을 가늠할 수 있어 공직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군청 공무원 A씨는 “새로운 단체장이 취임할 때마다 되풀이되는 인사 잡음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균형 잡힌 인사를 통해 공직사회를 안정시켜야 한다”며 “능력을 인정받은 공무원들을 과감히 기용하는 등 화합하고 갈등을 메우는 인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