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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보령권관리단, '세계 물의 날'간담회 개최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3. 3. 26. 15:52

 

 

충남 서북부 지역의 급증하는 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규 수자원 확보 대책이 시급히 추진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앞두고 K-water 보령권관리단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충남대 노재경 교수는 “충남 서북부 지역의 경우 지형적인 여건상 신규 취수원의 개발이 어려운 반면, 대단위 간척지에 필요한 농업용수는 물론 생활 공업용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장래 물 부족이 예상된다”면서, 이 지역의 유일한 급수원인 보령댐의 경우 지난해 가뭄 때 저수율이 21%까지 하락하였는데 이러한 가뭄이 2년 연속 닥칠 경우 심각한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노재경 교수는 이미 용수공급량이 댐설계배분량의 96%에 달하는 보령댐 하나만을 의지하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해야 하며, 이를 위해 농업용 저수지의 활용도를 높이는 등 효율적인 연계운영 방안을 마련함과 아울러 근본적으로는 중소규모의 댐 건설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령권관리단 조재홍 단장은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하여 물의 중요성과 수자원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지역의 상수원인 보령호의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3월 22일 물의 날을 맞아 K-water 보령권관리단은 21일에 보령댐에서 물을 공급받고 있는 충남서북부 지역 8개 시군의 수도사업소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22일에는 보령댐 상류에서 전국주부교실 보령시지회, 대한노인회 보령시지회, 푸른보령21 및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보령댐 저수지 대청결 운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세계 물의 날'은 지난 1992년 제47차 유엔총회에서 브라질 리우환경회의의 권고를 받아들여 매년 3월 22일로 정해 시행하고 있으며, 금년도의 공식 주제는 '물, 물자원의 국제적 공유는 필요하다'로 물 문제에 대한 국가간 지역간 상호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