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서천)이찰우 기자=일은 많고 일할 사람을 구하기 힘든 농촌에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무논직파’와 ‘측조시비’ 기술이 선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인구)가 지난 10일, 서천군 한산면 연봉리 직파재배단지(대표 이문복)에서 개최한 ‘2012년 벼농사 시범사업 현장 평가회’장이 새로운 영농기술의 효과를 지켜보려는 농업인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지난 5월, 못자리 없이 직접 파종해 노동력을 절감하는 ‘무논직파 기술’을 지켜봤던 농업인들은 “이 기술의 파종방법이 수확량은 어떨지, 관리는 편한지 등을 확인하고 싶었다”며 높은 관심을 표했다.
무논직파 기술은 무논점파기를 이용해 골을 만들어 일정한 간격으로 볍씨를 파종하는 것으로 못자리를 설치해 이앙하는 관행 벼농사에 비해 노동력은 35%, 경영비는 17%까지 절감하는데 반해 관리와 수확량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계이앙과 동시에 비료를 줘 시비량 절감은 물론 적량의 비료를 살포해 이용효율을 관행대비 178%로 끌어 올려 환경 친화적 영농을 실천할 수 있는 ‘측조시비’ 기술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59.4ha규모의 경작지에 ‘측조시비’ 기술을 접목한 한산면을 비롯한 총 13농가들은 “일손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농촌에 새로운 대안으로 적합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산면 연봉리 직파재배단지 대표인 이문복 씨는 “농가에서 가장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모내기철 마다 일손이 부족해 고민하던 중 반신반의 끝에 해 본 직파재배였는데 이번 태풍에도 도복되지 않을 정도로 생육이 좋았다”며, “수확량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전수받은 관리 재배 기술이 정착단계에 있어 내년도에는 재배면적을 늘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기술은 기존의 농법에 비해 노동력을 크게 줄이고 이 기술을 이용해 농사를 지은 농가들 사이에서도 수확량에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농가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추후 재배 기술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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