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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토리=미디어)신서천화력 해상공사, 어민과 갈등 '발화점' 되나?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6. 12. 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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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수산인협의체 요청으로 '해상공사 주민설명회' 가져
소형선박 및 낚시어선. 김. 통발어업인 등 우려 목소리 높여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이 착공 이후 해상공사를 앞두고 어민들과의 갈등이 재점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수산인협의체(회장 김형주) 요청으로 마련된 ‘신서천화력 해상공사 주민설명회’가 세부적인 공사 내용보다 전반적인 설명에 그쳐 오히려 어민들의 불만과 의혹을 사는 자리가 됐다는 평이다.


특히, 이날 해상공사 설명회에 이어 소형선박 및 낚시어선, 김 양식 어민, 통발어업인 등이 제기한 문제에 대한 해법이 나오지 않을 경우 어민들과의 충돌까지 우려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어민들은 해상공사 구역에 따른 대체어장과 공사 기간 동안 환경오염 및 항로 확보 등 다양한 문제제기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설명회에 참여한 한 어민은 “한 달 전만 하더라도 해상공사 관련 현재까지 어떠한 설계도 없다는 답변을 해 놓고서 이제 와서 설명회를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한 어민은 “해상공사에 있어 취.배수구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올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해 어민들과 한 번도 협의가 없었다는 것은 일방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덧 붙였다.


어민들의 질의를 놓고 신서천화력 측의 번복되는 답변이 나오기도 했다.


한 어민이 “설명회 자료에서 보이는 방파제로부터 225M 나가는 부두 인근에 암초가 있는데 소형선박들이 이를 우회해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항해를 할 수 있는지 사전 측정을 했는지 궁금하다”는 질의에 답변을 못하자 “이런 것이 탁상행정 아니겠느냐. 실제로 공사를 하게 되면 어민들이 공사지역을 우회하며 어장을 찾거나 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에 대한 모든 부담은 어민들이 떠안게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서천화력 관계자는 “인근 암초지역은 부두 공사를 하며 전부 깨끗하게 제거해 어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를 놓고 낚시어선 및 통발어선 측에서 “우리(낚시.통발 등) 같은 경우는 암초지대가 삶의 터전인데 그것을 바로 제거한다는 얘기는 또 무슨 얘기냐”며 반발하고 나서자 신서천화력 관계자는 “어민들과 협의해 진행하겠다”며 답변을 번복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항로준설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2만 톤급 배가 들어온다는 것 외에는 결정된 것이 없다”며 “항만청에서 별도로 허가를 받으면 자연스럽게 항로와 준설계획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항로가 선정이 되면 오늘과 같은 자리를 만들어 설명회 자리를 갖겠다.”고 답했다.


수산인협의체 김형주 회장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일이라도 사전 어민들과 협의 없이 점유해서 해상건설을 시작한다면 건설현장에서 발생되는 모든 것들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 이에 대한 대책이나 대안마련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신서천화력 측에서 공사 이전에 어민들과 충분한 대화를 위해 앞장 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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