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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신청사 “군민 모두 만족하는 건립부지 선정해야…”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6. 10. 6. 04:06

 

ⓒ 뉴스스토리(http://www.news-story.co.kr)

주민 무관심 속 5일 주민공청회, 신청사 건립후보지 설문조사 결과 ‘도마위’
서천읍성 경관특화 연계 현청사부지 신청사 건립 분위기와 상반된 여론 표출

서천군 신청사 건립이 점입가경이다.

 

두 곳(현 청사부지, 구)서천역사) 후보지를 놓고 주민들의 생각이 속속 표출되면서 갈수록 뜨거운 현안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이런 가운데 서천군은 5일 문예의 전당에서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신청사 건립 목표 및 여건분석, 최종후보지 선정과 관련한 평가기준 설정 등을 알리고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그러나 주민공청회는 건립부지 선정에 대한 험로를 예측하게 하는 자리가 됐다.

 

 

현청사부지 신청사 건립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여론이 녹록치 않게 제기된 것.

 

서천읍성을 역사공원화한 현청사부지 신청사 건립이 솔깃하게 부각되고 있는 분위기와 상반된 여론이 표출된 것이다.

 

서천군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정명훈 회장은 “서천군청은 서천읍민만의 것이 아닌 전체 군민을 위한 건물이다. 군민 모두가 이용하고 만족하는 서천군청사가 되어야 한다”며 구)서천역사 이전신축을 주장했다.

 

장항읍주민자치위원회 홍순석 위원장은 “서천읍사무소를 현 청사로 이전하고 청사는 구)서천역사로 이전하는 게 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초면 한 주민은 “현청사의 경우 진입로가 너무 협소하고 주차문제 및 교통여건이 불편한 만큼 교통여건이 좋은 구)서천역사로 이전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런가하면 주민투표를 통해 신청사 건립부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민의견도 제시됐다.

 

이처럼 주민공청회를 통해 발표된 건립후보지 설문조사(주민 216명) 결과 현청사부지 신청사 건립에 72%가 찬성하고 있는 것과 다른 주민여론이 비등했다.

 

이에 주민공청회에서 공개된 건립후보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제기됐다.

 

서천참여시민모임 이강선 대표는 “설문조사 대상을 어떤 기준으로 선정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번 설문결과는 전체 주민의견이 반영된 결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건립부지 선정을 위한 평가항목의 경우도 특정 후보지에 가중치를 줄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천군의회 박노찬 의원 역시 “건립부지 선정과정에서 주민여론은 가장 중요한 기초자료가 되는 만큼 객관성을 담보해내는 것이 중요한 문제인데 이번 설문조사가 읍.면 주민여론을 수렴한 객관적인 결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건축비용 및 보상비용 산출금액도 주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만큼 두 후보지 모두 전체 토지 및 지장물 보상비용이 정확하게 산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천군의회 조동준 의원은 “서천군민의 의견을 전체 수렴할 수 있도록 13개 읍.면 주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별도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주민공청회는 군민들의 무관심 속에 반쪽짜리 주민공청회였다는 지적이다.

 

250여명 안팎의 주민이 참석했지만 절반이상 공무원으로 자리가 채워져 주민들의 무관심을 관망한 채 서천군이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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