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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제26회 한산모시문화제 취소…관광객 유입 불투명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5. 6. 19. 14:56

지난 5일 잠정연기 이후 18일 추진위원회 회의 통해 취소 결정
주민안전 및 사회적 분위기 고려, 집행예산 2억원 회수 못할 듯

 

▲ 한산모시문화제 추진위원회 위원들이 제26회 한산모시문화제 개최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서천군>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대한민국 대표 전통섬유축제이자 서천군 대표축제인 한산모시문화제가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영향 탓에 결국 취소됐다.

18일 서천군은 한산모시문화제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산모시문화제 개최 여부 안건을 심의,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축제 개최(당초 11일 개최 예정)를 잠정 연기한 군은 이날 추진위원회의를 소집해 개최 여부를 두고 고심한 끝에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9월 개최 여부가 제안돼 논의를 펼쳤지만 시기 및 예산상의 이유로 개최가 불가하다는 시각이 모아졌다”며 “축제를 개최한다 해도 관광객 유입이 불투명하다는 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져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메르스가 진정 국면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이달(6월)을 넘길 경우 축제개최의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결국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그동안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투입한 집행예산의 손실도 뒤따르게 됐다.

군에 따르면 제26회 한산모시문화제 개최를 위해 한산모시관 내 부스설치 물론 축제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기획예산 등 5억 4,000여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이중 3억 5,000여만원을 집행한 상태라는 것.

그러나 집행예산 가운데 2억원 가량은 회수가 불가한 예산집행으로 나타나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군은 제26회 한산모시문화제 개최를위해 총 7억 9,0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축제를 준비해왔다.

한편, 군은 최근 인근 보령시에서 메르스 양성판정 환자가 발생하면서 예방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메르스 상황실을 운영하고 지역 안팎으로 크고 작은 행사를 연기.취소하는 등 다중 운집 행사를 지양하는가 하면 병.의원 및 약국, 소방서와 경찰서 등과 연계해 메르스 대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