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실시간 뉴스

서천군의회 ‘첫 출발’…의장단 구성부터 ‘삐걱’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4. 7. 2. 16:10

의장 및 부의장 선출 이후 상임위원장 및 위원선임 놓고 얼굴 붉혀
‘산업.건설위’ 쏠림현상 탓?, 9명 의원 6시간여 마라톤 설전 끝 조율

 

충남 서천군의회가 진통 끝에 민선 7기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쳤다.

하지만 상임위 구성을 놓고 정당 간, 의원 간 설전이 오가며 얼굴을 붉히는 분위기를 연출, 원만한 자치의정 운영을 바라는 군민들의 기대감을 반감시켰다.

서천군의회는 1일 오전 9시 본회의를 열어 한관희 의장 및 나학균 부의장을 선출한 뒤 서천군수 취임식에 따른 본회의 정회 이후부터(오전 10시께) 오후 4시까지 무려 6시간 동안 자리다툼 모양새의 실랑이를 벌였다.

개원 첫날부터 민선7기 첫 의장단 구성을 위한 정당 간, 의원 간 생산적 배분 또는 분담을 이뤄내지 못하면서 조율을 통해 합의를 이뤄내는 생산적 의회 상 실현에 대한 오점을 첫 임시회부터 남겼다.

개원이전 잡음이 야기되며 의회 파행운영이 점쳐졌던 의장 및 부의장 선출을 큰 갈등 없이 무난하게 끝내놓고도 반목양상의 의회운영의 모습을 보이며 ‘노박래 집행부’의 생산적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기능에 충실할지도 미지수다.

이에 대해 한관희 의장은 “상임위 구성을 놓고 산업.건설상임위원회에 의원 쏠림 현상이 빚어지는가 하면 이에 따른 상임위원장 선출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의원 간 대화의 시간이 길어진 것뿐”이라고 밝혔다.

이러면서 “장시간 대화가 오갔지만 조율과정 속에서 의원 간, 정단 간 어떠한 반목현상은 빚어지지 않은 채 효율적 의회운영을 위해 의원 간 양보를 통해 협의를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 의회는 이날 오후 4시께에 이르러서야 막판 비공개 회의를 통한 조율을 마치며 총무위원회 위원장,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을 무기명 투표를 통해 선출한 뒤 각 위원회별 위원 선임을 마쳤다.

투표결과 이준희(새누리당.43) 의원과 오세국(무소속.67) 의원이 각각 총무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위원장과 오 위원장 모두 재적의원 9명 만장일치로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또 각 위원회 위원도 일사천리로 선임됐다.

총무위원회 위원으로 나학균 부의장을 비롯, 오영란(새누리당.53), 조동준(새정치민주연합.40) 의원을 선임됐고, 산업.건설위원에는 김경제(새누리당.56), 박노찬(새정치민주연합.49), 조남일(새누리당.64)을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