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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서천시민사회단체’ 만남의 장 정례화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4. 3. 11. 14:17

상생발전 위한 주민과의 교감 필요 공감, 정례 만남 추진키로
최재천 원장 “허투루 일하지 않겠다”, 상생협력 찾기 고민 중

 

 

 

▲ 국립생태원 최재천(사진 정면) 원장이 서천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상생협력 방안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서천사랑시민모임(회장 김용빈) 등 서천시민사회단체와 국립생태원(원장 최재천)이 상생협력을 위한 만남을 정례화 하기로 했다.

서천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최재천 원장은 지난 6일 간담회를 갖고 국립생태원이 서천군과 상생하기 위해서는 주민들과의 교감이 절실하다는데 공감, 앞으로 정례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최 원장은 “지역과 협의 없는 국립생태원은 없을 것이다”며 “가능하면 주민들과 자주 만나서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면서 “서천시민사회단체와 협력교류를 위한 만남을 정례화 하도록 하겠다”며 “정례화를 통해 참여와 배려 부분을 도출, 지역협력을 위한 상생방안을 찾길 희망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립생태원 내 방문자센터를 서천군이 운영할 수 있도록 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방문자센터를 찾게 하는 운영방법 등 활용법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의미 없다”고 강조했다. 서천군 및 시민사회단체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효율성 높은 운영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에 대해 서천사랑시민모임 김용빈 회장은 “국립생태원 개관 이후 주민들의 기대와 전혀 다른 생태원의 실체에 주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서천시민사회단체와 행정, 국립생태원이 상생협력을 위한 만남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서천군과의 연계사업은 물론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국립생태원 효과를 지역에 내실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상생방안으로 △국립생태원 방문자 센터 운영권 전면 보장 △관광객 소비촉진을 위한 입장권 감면혜택 △환경관련 교육기관 유치 △서천군민 일자리 우선 채용 △국립생태원 반경 1km 생태지역 지정 △송내천 생태계복원 교육의 장 활용 △장선초 이용 농.축.수산물 판매장 개설 등을 제안했다.

이에 최 원장은 “이러한 상생사업들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지역과의 협력연구가 필요하다.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올 수 있는 곳을 만들기 위해서는 연구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대화를 통해 상생사업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 제안에 대해서는 “연구와 실험인력 육성.채용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창출과 연동시키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 연구를 위한 상생사업을 만들어 갈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최 원장은 “허투루 일할 생각이 없다”며 “3년 임기동안 서천지역과 함께하는 국립생태원 만들기에 전력투구 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한편, 최 원장은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찾는 국립생태원의 운영을 위해 올 10월 ‘개미특별전’을 준비하고 있고 코레일과 ‘국립생태원 관광열차 운영’을 협의, 구체적 운영방법을 찾고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광객들을 머물게 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관광지 연계사업이 마땅히 없어 걱정스럽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