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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해(大海)에서 몸집 키운 연어 고향의 계곡으로…’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3. 12. 17. 15:09

 충남도체육회 사무처장 ‘서해연어’ 출간 12일 출판기념회
‘나라 사랑’, ‘서천사랑’, ‘가족사랑’ 발자취 기록, ‘모천회귀’ 다짐

 

 

 

 

대해(大海)에서 몸집도 키우고 견문도 넓히며 성장한 나는 이제 연어처럼 고향의 계곡으로 돌아가 여생을 마무리하겠다는 선택을 했다.”
-‘서해연어’ 서문 중-

연어는 바다에서 생활하다 평균 90% 이상 태어난 강으로 돌아온다. 바다로 떠나기 전 성어(成魚)의 모습으로 성장하는 그 짧은 기간동안 태어난 강의 수질을 후각을 통해 기억, 다시 되돌아온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태어나 자란 곳, 고향을 가슴에 담아두기 마련이고 세월이 흐른 뒤 자신의 삶과 모습이 그대로 묻어난 ‘고향회귀’로의 본능을 갖는다.

고향은 언제나 뭔가 기댈 언덕이 있고, 자신의 삶을 다시 찾게 하는 잠언이 있다.

서천군 장항읍 출생 서용제(60.사진) 충청남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연어와 같이 ‘모천회귀’의 심정을 소박하게 담은 자전적 에세이집 ‘서해연어’를 출간했다.

30여년 동안 지방과 중앙부처를 오가며 행정인으로 살아온 여정을 글로 옮겼다.

장항읍 원수리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힘겨웠던 삶의 현실을 극복하고 늘 새로움을 갈망하며 ‘나라 사랑’, ‘서천사랑’, ‘가족사랑’을 실천해온 발자취를 기록했다.

‘서해연어’는 250페이지, 총 3부로 나눠 정리됐다.

1부는 행정인으로 살아온 시간동안 각 언론사에 기고했던 글들을 모았다. 경기도, 내무부(현 안정행정부), 금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부여군 부군수, 충남도 농림수산국장, 서산시 부시장, 현 충남체육회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위치와 상황 속에서 정리한 사고(思考)를 정리했다.

2부는 각 분야별로 저자가 갖고 있는 가치관과 관점을 서술했다. 요소요소에서 만나 교감을 나눴던 지인들에게서 배우고 익힌 삶에 대한 생각, 행정을 수행하면서 느껴왔던 현실에 대한 많은 고민들을 진솔한 마음으로 담아냈다.

3부는 저자가 살아온 삶의 발자취를 담았다. 태어나서 자라고, 공직생활을 이어온 시간을 정리했다. 삶의 발자취는 고향 서천에 대한 애틋함과 그리움 그리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곳곳에 담아냈다.

‘서해연어’는 고향 서천에 대한 간절한 사랑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난한 농부가에서 자란 시절을 회고하며 뜻을 키워왔던 이야기, 타향에서 인생의 의미를 되새긴 시절, 공직에 몸담으며 끈임 없이 노력하며 능력을 발휘해온 이야기, 무엇보다 늘 가슴에 담고 고향 ‘서천사랑’ 생각으로 담금질했던 사명감에 대한 단상을 글로 쏟아냈다.

그래서 저자는 책을 통해 ‘대양에서의 거친 여정을 슬기롭게 극복한 서천의 아들’이라 자칭한다.

서 사무처장은 14일 오후 2시 서천 문예의 전당에서 저서 ‘서해연어’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고향 친지와 친구, 선.후배, 지인들과 함께하는 출판기념회를 통해 대해(大海)에서 몸집을 키우기 위해 인재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알린다.

특히 이런 경험과 노하우를 연어처럼 고향의 계곡으로 돌아가 녹여내겠다고 다짐할 예정이다. 고향 서천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늘 생각했고, 타 지역과 내 고향을 비교해 보면서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된 이유다.

출판기념회에는 서음오케스트라 공연을 비롯, 각종 볼거리를 마련한다.

   
▲ 충남도체육회 서용제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