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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역사 품고 새미래 활짝 여는 기회 될 것”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3. 10. 7. 16:46

서천지명탄생 6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조순희 실무위원장

 

 

 

조선 태종 13년 1413년 10월 15일. 지금의 ‘서천’이란 지명이 붙여진 날이다. 지방행정구역 명칭 개정이 이뤄지면서 ‘서주’에서 ‘서천’으로 바뀌었다.

이후 ‘서천’ 지명은 올해 600주년을 맞았다. 600년을 흘러흘러 서천군민의 입으로 ‘서천’이란 이름이 불려져온 뜻 깊은 해다. 지난 역사를 품어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현재 서천의 정체성을 다시 잡아본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난 1일부터 이런 의미를 부여잡기 위한 ‘서천 지명탄생 600주년 기념사업’이 다채롭게 열리고 있다.

서천지명탄생 6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조순희 실무위원장(사진.서천문화원장)을 만나 기념사업에 대한 목적과 의미를 물었다.

조 위원장은 기념사업의 의미를 ‘정체성’, ‘자긍심’, ‘희망’으로 정리했다. 역사와 문화를 넓게 아우른 서천의 미래를 열어가는 가교단계에서 뿌리를 되짚는 기회를 마련, 군민 대 통합을 통해 서천발전을 품어내는 기회의 시간이 될 것이란 시각 때문이다.

“서천지명탄생 600주년 기념사업은 서천군민의 하나 된 마음을 이끌어 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풍족한 예산은 아니지만 주민 참여성을 담보로 서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알찬마당을 준비했다.”

기념사업은 기념행사, 학술 및 편찬, 교육사업 등 기간행사 9개, 연계행사 9개 등 총 20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천’이라는 지역의 정체성 정립과 자긍심을 높이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올 1월 군청과 문화원, 시민사회단체, 문화예술계 등 110여명에 이르는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5월 구체적 사업이 정해졌다.

기념사업의 면면을 들여다보고 조율해온 조 위원장은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념사업 준비에 많은 이들이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많은 이들의 시간과 노력이 담긴 기념사업인 만큼 서천 문화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참여로 인식하면서 미래를 내다보는 기념사업이 되길 희망 한다.

보고, 즐기는 거품행사들이 많다는 여론에 대해선 “굴절된 시각 때문이다”고 잘라 말했다. 이 때문에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는 사업은 철저하게 배제했다.

특히 군 재정을 감안한 기념사업을 준비하는데 있어 실무위원을 포함한 추진위원회의 고민이 컸었다. 이는 모든 기념사업이 전 군민의 참여성을 담보로 마련된 배경이 된다.

조 위원장은 전야제 행사로 열리는 ‘금난새와 함께 하는 유라시안 및 청소년 합동 오케스트라 공연’, 서천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을 알리고 재조명하는 ‘거리 퍼레이드’, ‘서천 600주년 역사서 발간’을 예로 들었다.

금난새와 함께 하는 오케스크라 공연은 실무 예산을 들이지 않고 민간 참여를 통해 유치한 대표적 행사다. 서천의 인물을 알리는 거리 퍼레이드는 학생과 주민 모두가 참여하고, 역사서는 다양한 학자들이 나서 서천의 뿌리를 되찾아본 기념사업이다.

이들 기념행사 모두 주민 참여를 통해 마련된 가치성 높은 사업이라는 생각이다.

조 위원장은 “이들 사업뿐만 아니라 20여개 모든 행사 모두 빼놓을 수 없는 사업들이다. 함께하는 마음과 자세로 서천지명탄생 600주년 의미를 극대화 시킨 재교육의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 위원장은 “서천지명탄생 600주년 기념사업은 ‘서천 바로알기’ 같은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기념사업이 기폭제가 되어 ‘서천’이라는 지역브랜드를 군민의 힘으로 더욱 높이고 미래발전을 앞당길 것을 확신한다. 문화자산과 산업자산이 균형을 이룬 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서천의 문화자산을 중심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하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