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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버스이어 택시요금 16일부터 400원 인상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3. 8. 7. 11:20

1.6km 2,400원→1.5km 당 2,800원, 대중교통 주민 이용 부담 커질듯

 

서천군 공공요금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2일 버스요금이 평균 18.2% 인상된데 이어 이번엔 택시요금이 평균 14.8% 오르는 등 대중교통비가 줄줄이 인상된다.

5일 서천군은 오는 16일부터 택시 기본요금이 400원(14.8%) 인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본거리 기준 요금은 1.6km 2,400원에서 1.5km 당 2,800원으로 오른다. 시간요금과 거리요금도 각각 100원당 35초에서 30초로 단축되고, 90m에서 87m로 짧아진다. 기본요금 적용 거리에 이어 시간과 거리요금 기준까지 단축, 줄어들었지만 기본요금은 2,400원에서 2,800원으로 인상된 셈이다.

거리요금의 경우 택시업계가 이전 90m 당 100원에서 86m 당 100원 인상안을 올렸지만, 소비자정책심의 과정에서 87m로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심야할증운임과 호출사용료 및 복합할증율은 현행과 같이 동결하기로 했다. 현재 이에 대한 요금은 자정에서 4시까지 20%의 할증이 적용되고 있다.

소비자정책심의회를 거쳐 결정된 택시요금은 택시 운임.요금 적용기준 변경 고시절차를 거쳐 오는 16일부터 인상된다. 이는 지난 2009년 1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정된 택시요금은 지역특성과 인근 시.군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며 “업계의 경영안정과 서비스 개선으로 승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군내에 등록된 택시는 대부분 중형인데다 시간과 거리요금 인상분까지 합산한다면 실제 체감 인상률은 더 클 전망이다.

게다가 이 달 들어 이미 인상된 군내버스 요금까지 한꺼번에 인상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지난 3년여 간 택시운임 인상을 억제, 택시 대중교통법제화 요구 및 LPG 가격 및 임금 인상, 운송 수입 감소 등 업계의 경영악화 현실을 고려하고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부득이하게 기본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