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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발전포럼, 연륙교 건설 관련 정책토론회 개최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1. 3. 30. 14:27

29일, 각계 전문가 모여 지역에 미치는 관광산업의 변화와 대안 모색

 

안면도와 보령을 연결하는 연육교와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생활환경 편의성 증대와 안면도의 집중개발로 인한 천연적인 자연환경을 이용한 농.수산업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지만 섬 지역의 교통 및 상.하수도 등 사회기반시설 부족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심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 같은 분석은 29일 보령시문예회관에서 보령발전포럼 주최로 열린 ‘보령발전포럼, 연륙교 건설 관련 정책토론회’에서 충남발전연구원 최병학 박사가 스와트(SWOT) 기법을 통해 장단점,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을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보령발전포럼(대표 이동형 한밭대 교수)은 29일 오후 1시30분 보령시 문예회관 소강당에서 이시우 보령시장, 이재우 보령교수회 회장, 이영해 전국포럼연합 상임대표, 포럼 관계자 등을 비롯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륙교(보령~태안 . 국도 77호) 건설에 따른 보령시 관광산업발전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시행사측인 현대건설 박경호 전무의 주제발표에 이어 충남발전연구원 최병학 박사, 한밭대학교 도명식 교수, 보령시 고영길 기획감사실장, 박덕규 보령시 어촌계 협의회장 등 4명의 패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건설 박경호 전무는 주제발표에서 해저터널로 건설되는 이유에 대해 “인공구조물 건설로 인해 야기되는 해양생태계 교란, 해상 교통수단과의 간섭문제를 신중히 검토해 해협을 횡단하는 구조물 형식(해저터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건설되는 해저터널은 그동안 대천해수욕장, 대천항의 관광산업을 사양화 시키는 원인이 될 것이라며 보령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왔었다.

하지만 박 전무는 터널 개통후 직접적인 기대효과로 보령과 태안간의 통행시간 단축과 안면도 남부지역 주민들의 주 생활권이 사회기반시설이 보다 양호하고 거리가 가까운 보령지역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토론에 나선 충남발전연구원 최병학 박사는 연륙교 개통과 관련 많은 관광객이 충남 서해안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돼 보령시가 서해안 문화관광 중심도시로 육성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최 박사는 스와트(SWOT) 분석을 통해 장단점,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강점으로 생활환경 편의성이 증대하고 안면읍의 집중개발로 인한 천연적인 자연환경을 이용한 농.수산업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며, 약점으로는 섬 지역의 교통 및 상.하수도 등 사회기반시설 부족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회요인으로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와 도청 이전 등 충남지역의 공간적 변화로 인한 관광수요 증가를 꼽았다.

위협요인은 대내적 변화에 따른 농업의 여건 악화, 접근성 향상에 따른 지역의 성장잠재력의 외부유출로 재화 및 용역의 역 외출 흐름이 빨라질 수 있는 측면을 들었다.

한밭대 도명식 교수는 관광개발 전략으로 내륙권과 해안관광권이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 교수는 내륙권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특색 있는 코스 개발과 해안관광자원과 연계한 순환형 관광루트 개발, 오서산과 생태트레이닝 네트워크와 농.어촌 테마마을 조성, 계절.지역별 웰빙꽃 특화거리 조성 등 신규사업전략을 제시했다.

도 교수는 해안관광으로 도서권을 접근형으로 개발, 특화도서 개발, 대천해수욕장과 원산도를 포함한 세븐 아일랜드 육성 등 선제적인 발전전략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덕규 보령시 어촌계장 협의회장은 “원산도 주민 입장에서 두가지를 요구한다”며 “해상교량이던 해저터널이던 빨리 완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또 “원산도에서 안면도까지 공사기간은 1000일이 소요되는데 대천항에서 원산도 까지는 2700일이 된다”며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완성되기 전 5년여간 원산도 주민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전국토관리청은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토론회는 주제발표와 패널간의 열띤 토론으로 3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를 준비한 포럼 관계자는 “(오늘) 토론회가 주민들간 이견을 들어보는 자리가 아니라 해저터널로 건설되는 연륙교가 보령시 관광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또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을 해결한 대안은 무엇인가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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