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실시간 뉴스

김태흠, 유류피해 특위 구성... 안상수 대표에 요구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1. 3. 19. 00:21

안 대표, 21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 안건 상정...통과될 듯

이찰우 기자 pdnews@hanmail.net

 

그동안 잠잠했던 한나라당이 기름유출피해 주민들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구성할 전망이다.

 

김태흠 한나라당 보령.서천당협위원장(전 충남도당위원장)은 17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충청권 당협위원장과 안상수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기름유출피해와 관련한 문제를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지역에는 또 하나의 국가적인 현안 문제가 있다. 기름유출 사고가 바로 그것”이라며 “3년이 넘게 지났는데도 피해사정이 제대로 되지 않고 어느 선까지, 시기, 구체적인 것이 하나도 없다. 전체 피해액이 2조4,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IOPC는 4,000억원을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사정에서 제외돼 배상을 받지 못하는 어민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대책조차 없다” 며 “최고위원 이상의 당직을 가진 분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위 구성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특위에서 특별법 개정에 대한 것도 다루어야 한다. 비어업인들과 관광업 등에 종사하는 분들도 피해를 봤지만 이에 대한 것이 없다. 또 해양생태계가 파괴된 것에 대한 지원과 피해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내용이 명시된 특별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 말미에 “이정도면 회의가 정리된 것 아니냐”는 안상수 대표의 마지막 발언에 “아까 유류피해대책에 대한 특위 구성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재촉해 안 대표가 함께 배석했던 원희목 대표비서실장에게 “월요일(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문제를 안건으로 올려 달라”고 지시하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김 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간담회가 끝난후 7명으로 구성된 한나라당 최고위원들 중 정두원 최고위원 등 3명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며 “안상수 대표까지 하면 최고위원 4명의 찬성을 이끌어 낼 수 있으므로 특위 구성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국도21호선과 관련 “지난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만나 국도 21호선 문제를 요구해 해결했다,”며 최근 군산에 위치한 LNG 복합화력발전소로 인해 발생되는 서천주민들의 피해 대책을 위해 14일 주민들과 함께 서부발전 사장을 만나 협의체를 이끌어 냈다. 이정도면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지역을 위해 노력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충남 지역에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이 거의 없다보니 서해안 유류피해에 대해 신경을 쓰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특위가 구성되면 위원으로 참가해 우리 지역의 피해상황을 면밀히 따져보고 피해주민들의 입장이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스토리(http://www.news-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