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는 490여개의 많은 유인도서들이 있으며, 대부분의 도서지역은 먹는 물의 부족과 물을 저장하기 어려운 지형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도서지역 주민들은 고질적인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도서지역에서 식수로 사용하기 위하여 관정(우물)을 파고 펌프로 퍼 올린 지하수는 바닷물이 스며들어 염분이 가득하고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라도 들면 더 짜진 물은 생활용수로도 사용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사실, 이러한 염분을 없애 먹는 물로 이용하려는 인간의 노력은 예전부터 있어왔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물을 끓여 수증기만을 응축시켜 담수를 얻는 방법으로 신대륙으로 향하는 장기간의 선박여행에서 증발기를 사용하여 해수를 담수화한 것이 해수담수화의 시초였다.
그러나,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증발법은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고 값싼 중동지역에 편중되어 사용되고 있다. 증발법외에 역삼투막법, 전기투석법, 냉동법 등이 개발되었다. 그중 현재 주목받고 있는 공정이 역삼투막법이다. 이는 용매인 물이 농도의 평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반투막을 거쳐 저농도에서 고농도로 이동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삼투현상은 저농도와 고농도에 어느 정도의 압력차가 발생할 때까지 진행된 뒤 평형을 유지한다. 역삼투막법은 고농도의 염수에 삼투압 이상의 차압을 작용시켜 거꾸로 고농도의 염수에서 저농도의 담수로 용매인 물이 이동하게 만드는 것이다.
지형 여건상 지표수원 확보가 어려워 만성적인 식수난을 겪고 있는 도서지역 주민들의 물 문제 해소를 위하여 정부는 90년대 중반부터 해수담수화시설을 보급하기 시작하여, 전국 87개 도서에 95개 시설에 해수담수화시설이 설치하였으나, 설치 후의 운영관리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도서지역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운영관리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운영관리 기술과 경험의 부족, 비싼 물 값 및 전력비 부담 등으로 인하여 시설 가동률이 저조하거나 정지중인 시설이 발생하였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K-water가 “물관리 전문기관으로 도서지역 물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2004년부터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95개시설 중 40개 시설의 수탁운영에 나섰다.
그 중 K-water 보령권관리단이 관리하고 있는 설비는 서해안지역 4개시군(보령시, 홍성군, 서산시, 당진군) 16개도서 22개소 725㎥/일의 해수담수화설비를 유지관리하고 있다.
고가의 역삼투막 교체비용 등 운영관리비를 부담하는 것은 물론 정기적인 순회점검과 유지보수, 그리고 분기별로 수질검사를 실시해 주민에게 결과를 제공하고 있는 등 도서주민의 기본생활권 보장 차원과 물 공급서비스를 혜택의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향후, K-water 보령권관리단은 도서지역에 대한 물 공급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각 도서별 맞춤형 설비개선과 표준 운영모델 수립,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한 유수율제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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