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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백배 '경찰서순환근무제'...'복지 없는 쇄신'비판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2. 10. 19. 21:31

ⓒ 뉴스스토리(http://www.news-story.co.kr)

'경위 근속도 서러운데 현실성 없는 쇄신안에 피말라...'

 

▲ 내년 부터 충남지역 '경찰서순환근무제' 시행을 앞둔 가운데 대책마련을 위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뉴스스토리=이찰우 기자)'경찰서순환근무제'가 대도시 광역경찰관서 시행에 이어 내년 지방경찰관서에서도 시행을 앞둔 가운데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토착세력 방지 등의 비리예방을 위한 순환근무제가 광역 도시권에는 맞을지 모르지만, 일선 지방경찰관서에서는 오히려 경찰행정의 불협화음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경위 장기 근속자에 대한 타 경찰서 발령은 당장 해당 경찰관의 경제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경위 근속자의 타 경찰서 발령의 경우 발령지의 주거 및 교통문제와 함께 자녀양육의 문제가 가장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ㅈ 모 경위는 "순경이나 경장부터 시작한 대부분 경위 근속자들의 경우 자녀들이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으로 교육비 등이 가장 많이 들어가고 있다"며 "당장 타서 발령을 받게 된다면 출퇴근의 경우 교통비와 주거이전의 경우 이에 대한 교육, 환경 등의 부담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또한 "지방 경찰관의 경우 장기근속으로 인한 지역 치안 및 범죄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다"며 "대도시권 비리문제를 지방에서 해결하려는 것은 마땅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상명하복의 조직이라지만 실패했던 정책을 다시 꺼내어 대책도 없이 시행만 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일선에서 땀 흘리는 경찰관들의 복지정책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일선 지방경찰관들의 경우 이러한 정책들을 놓고 '밑에 직원들은 까기만 하라는 것이냐', '대책도 없는 쇄신안은 나가 죽으라는 것이다', '당장 교통비만 따져보더라도 50여만원인데...업무능력 향상은 뒷전이고 일선 직원들의 부담만 늘어나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등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