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충남 보령시 성주면 소재 보령석탄박물관 인근에 33억원이 투입돼 탄광체험시설이 조성될 전망이다. 보령시(시장 이시우)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권혁인)에서는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시우 시장, 권혁인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석탄박물관 탄광체험시설 조성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보령시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은 33억원을 투입해 2014년까지 탄광체험시설 조성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총 사업비의 30%는 보령시가, 70%는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 부담키로 했다. 이에 따라 100m 길이의 폐 갱도에 보령석탄박물관의 모의갱도와 연결해 탄광체험관과 전시관이 조성되며, 24석 규모의 4D 입체영상 체험관이 설치될 예정으로 석탄박물관을 찾는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에 추진되는 폐 갱도는 가로 1.8m, 세로 1.8m, 길이 100m로 지난 2011년 5월 석탄박물관 주차장 지반붕괴에 의해 발견됐으며,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 폐 갱도를 활용한 탄광체험시설 조성에 대한 건의가 적극 반영돼 결실을 맺게 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건립된 보령석탄박물관이 개관된지 16년이 경과해 박물관 전시시설 및 기타 시설이 노후되어 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이 저하되어 입장객이 감소하고 있으나 이번에 추진하는 탄광체험시설이 준공되면 관광객의 증가가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시우 시장은 “본 협약은 지난 석탄산업 합리화조치와 함께 사장되었던 폐 갱도를 활용해서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성주지역 석탄산업이 새로운 제2의 부흥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우리시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는 새로운 금맥으로 자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에서는 이번에 추진하는 폐갱도 외에도 석탄박물관과 인접한 200m 길이의 폐 갱도를 개발하기 위해 측량 및 현황조사 등 실시설계를 용역 중에 있다. 국내 다른 지역 폐 갱도 개발사례는 문경 은성갱과 영월 석탄갱, 사북 동원탄좌, 무주 머루와인동굴 등이 있다. |
<뉴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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