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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토리=미디어)서천군의회 상임위 구성 '뒤끝 작렬'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2. 7. 12.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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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밥그릇'싸움에 7시간 진통...15분만에 '뚝딱'
상임위 배정에 의장 직권상정 등 리더쉽 '구설수'

(뉴스스토리=서천)이찰우 기자=서천군의회가 지난 달 29일 의장단 선출부터 시작된 파벌정치에 9일 후반기 상임위 구성까지 불협화음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김창규 의장은 전익현 부의장 등 일부 의원들과 상임위 배정에 따른 사전 협의도 없었던 것으로 들어나 지난 의장단 선출과 관련 '뒤끝'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 첫 안건으로 상정한 총무위원회 원구성 및 상임위원장 선출부터 파벌 난타전을 보이는 등 막장의회를 보이기도 했다.

 

9일 오전 10시 개회한 의회는 후반기 김창규 의장의 '화합'과 '소통' 및 '양보'를 주요 골자로 하는 인사말과 함께 곧바로 정회에 들어갔다.

 

오전 11시 44분 속개하기 위해 자리를 앉은 의원들을 놓고 오세국 의원은 "참 어려운 얘기다. 후반기 의회 정말 잘 해나가길 원했는데 몇몇 의원들이 개인적인 감정을 놓고 옳고 그름에 대한 생각도 못하는 판에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오늘 진행되는 상임위에 대한 투표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전익현 부의장은 "6대 후반기 의장.부의장 선출하면서 여러가지 문제로 군민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상임위원회 구성 및 위원장을 놓고 양쪽으로 갈리진 부분 해소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했다. 하지만 김 의장 '열린의회'하겠다면서 상임위 놓고 부의장인 저에게 한마디도 없었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하며 김 의장의 리더십 문제를 꼬집어 말했다.

 

이에 김 의장은 "두번이나 전화했다"며 "서로의 입장 차이는 선거로 풀어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첫 총무위원장 선출에 박노찬, 전익현, 오세국, 양금봉 의원은 ‘군민들이 기대에 어긋 나는 것’이라며 투표 불참의지를 밝혔다.

한관희, 강신훈, 박성식, 김창규, 나학균 의원이 투표한 가운데 한관희 의원 4표, 양금봉 의원 1표가 나와 출석인원에 따른 투표수 미달로 2차 투표를 진행키로 했다.

 

투표 결과 당초 5:4 파벌에 대한 인물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5명의 집단 중 1명의 표심이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정회를 선포한 의회는 개회한 7시간만인 오후 5시 10분에 속개, 15분 만에 총무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 구성과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에 앞서 당초 총무위원회에 배정된 한관희 의원을 산업건설위원회로, 산업건설위원회에 배정된 강신훈 의원을 총무위로 수정 배정했다.

이를 놓고 의원 집단간 사전 담합에 의한 구도가 깨져 합의한 결과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밥그릇 싸움할 열정이 있다면, 지역의 현안을 놓고 그렇게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 옳은 것 아니냐”며 “주민의 대표기관이라는 것이 창피한 일이고, 지방의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상임위 구성은 의회운영위원장에 나학균 의원으로 박노찬, 박성식, 전익현 의원 등 4명의 위원구성과 총무위원장에 양금봉 의원으로 박성식, 전익현, 강신훈 의원 등 4명, 산업건설위원회는 한관희 의원으로 오세국, 박노찬, 나학균 의원 등 4명으로 각각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