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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토리=미디어)서천군의회, ‘의장단 선출 담합’의혹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2. 7. 4. 00:24

서천군의회, ‘의장단 선출 담합’의혹
한관희 의원, ‘몰아주는 의장단 선거 무효’주장
뉴스스토리(http://www.news-story.co.kr)

 

(뉴스스토리=서천)이찰우 기자=6대 서천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놓고 담합의혹이 짙어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현직 군의원이 이 같은 발언을 공개적으로 밝혀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회는 지난 달 29일 서천군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6대 후반기 의장에 김창규 의원(선진통일당)과 부의장에 전익현 의원(민주당)을 선출했다.

그동안 의장선출을 앞두고 김창규 의원과 전익현 의원이 후보자로 나서 접전을 보인가운데 총 9석에 5표를 얻은 김창규 의원이 선출됐다.

이어진 부의장 선출을 앞두고 박노찬 의원이 정회를 요청했고, 이와 반대로 한관희 의원이 속개를 요청한 가운데 강신훈 의장의 ‘5분 정회’로 중재에 나섰다.

속개된 부의장 선거에서 전익현 의원과 한관희 의원(새누리당)이 후보자로 나섰고, 총 5표를 얻은 전익현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부의장 선출이 끝난 직후 한관희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입니다. 속기록에 남겨야 하니까요”라며 발언을 이어갔다.

한 의원은 “선거를 치르는데 정회가 어디 있습니까?”라며 “정회를 해서 누구를 해주나 하는 것이 될 일입니까?”고 말해 정회시간에 의원들 사이 부의장을 놓고 담합한 것으로 밝혔다.

 

또 한 의원은 “투표하면서 정회하고, 정회를 해서 누구를 해주자며 누가 의장에서 떨어졌으니까 누가 부의장을 하자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인지”반문했다.

한 의원은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무효를 주장했다.

이날 한 의원의 발언으로 그동안 군의회 의장단 선출을 놓고 담합 및 파벌에 대한 의혹들을 확인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주민 모 (서천읍)씨는 “관행이나 다수 의석수를 확보한 정당에 의해 나눠 먹기식 의장단 선출이 과연 군민을 위한 의회로 존재가치가 있는지 의문이다”며 “이러한 모순으로 지방의회의 존립성이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교황선출 방식의 의장단 선출을 놓고 많은 얘기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군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의회의 수장을 맡는 것이라면 그 만큼 능력과 리더십이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며 “자칫 믿음을 저버린 의회로 군민들이 집행부가 아닌 의회를 감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 따른 ‘담합 의혹’에 이어 사회단체의 개입설까지 사회적으로 번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