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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공무원, 특산품 해외박람회 전시행정 ‘눈총’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1. 11. 7. 23:58

ⓒ 뉴스스토리(http://www.news-story.co.kr)

홍보는 뒷전...외유 ‘논란’

 

(뉴스스토리=서천)이찰우 기자= 서천군공무원이 지역특산품 홍보를 위해 나선 해외박람회가 특정 공무원들을 위한 외유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지역특산품홍보 참가업체 선정기준에서도 관계 기관 및 주최 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등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천군 관계공무원들은 동서천농협 등 8개 업체로부터 홍보 제품을 받아 지역 특산품 홍보를 위해 1,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달 13일부터 17일까지 중국 하얼빈시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홍보를 위해 참여한 관련 품목 일부분의 경우 서천군지정 특산품이 아닌 것으로 이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

 

실제로 서천군 담당자는 “이번 박람회 출품 상품은 중국현지 시장 공략 가능한 품목과 함께 서천군 특산품 지정여부를 고려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박람회를 주관한 한국관광평가원 산하 삼진원(사) 신태진 부원장에 따르면 “서천군으로부터 명단을 넘겨받아 무작위로 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혀 선발기준에 대한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박람회 기간 대부분 홍보를 위해 나선 공무원들이 자리를 지키지 않고 있고 외유를 즐겼다는 지적이다.

 

같은 기간 서천군과 별도로 박람회에 참가했던 서천군특산품지정을 받은 모 업체의 증언이다.

 

모 업체 대표는 “박람회 시간인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사이 서천군 홍보관에 공무원은 물론 관광객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당시 아르바이트를 하던 조선족에게 서천군청 공무원의 행방을 물었지만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고 전하며 당시 오후 2시였다”고 밝혔다.

 

모 대표는 “특히 먹거리를 홍보하는 박람회에 관련 공무원은 물론 이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박람회에 참여한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관계공무원들을 위한 해외여행의 수단인지 의심된다”며 “전시행정으로 혈세를 낭비하는 이러한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