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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가을 주꾸미 낚시어선 안전사고 주의 당부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1. 10. 20. 16:22

ⓒ 뉴스스토리(http://www.news-story.co.kr)

 

(뉴스스토리=이찰우 기자) 최근 서해안에 ‘주꾸미’ 낚시가 한창이면서 해상 교통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봄 산란기에 주로 잡히던 주꾸미가 최근 충남 홍원, 장항, 군산 바다에 황금 어장을 형성하면서 전국에서 몰린 낚시객들로 안전사고 발생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군산해경의 출.입항 신고 자료를 보면, 최근 충남 홍원항을 중심으로 하루 평균 500~ 600명이 낚시어선을 이용해 주꾸미 낚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레저용 보트를 이용한 낚시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레저용 보트가 주꾸미가 모여드는 지점을 모르다보니, 낚시어선들의 출항에 맞춰 뒤따라 운항하거나 낚시어선들이 운집한 곳으로 배를 몰아 사고위험이 크다는 것.

 

실제 19일 오전 12시 30분께 홍원항 서방 5마일 해상에서 낚시어선 P호가 낚시지점 이동을 위해 우측으로 회전하던 중 옆에 있던 레저보트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레저보트에 타고 있던 33살 조씨가 바다에 빠졌으나, 바로 구조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봄철 주꾸미, 가을철 전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에 전어 조업은 감소하고 있으나, 주꾸미 조업은 크게 늘고 있어 해경도 낚시어선과 같은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군산해경은 각 부서에 낚시어선 미신고영업행위 및 정원초과, 영업구역 위반, 출.입항 미신고 행위, 레저기구 안전장구 미착용행위 등을 집중 점검할 것을 예하 부서에 지시하였고, 영업구역에 경비함정을 전진배치하고 안전순찰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낚시어선 및 레저보트를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인원 및 장비를 동원해 사고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며, 낚시객 역시 스스로 안전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