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실시간 뉴스

류 의원, '낙농농가 죽이는 원유가격' 대책마련 촉구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1. 8. 2. 22:29

2일, 성명서 통해 원유가격 현실화 요구

ⓒ 뉴스스토리(http://www.news-story.co.kr)

 

(뉴스스토리=이찰우 기자) 최근 원유가격 인상폭을 놓고 낙농농가와 유업체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낙농가가 내일(3일) 하루 동안 한시적 집유거부 투쟁을 벌이기로 결정하는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일, 류근찬 국회의원(자유선진당, 보령/서천)은 성명서를 통해 낙농농가 원유가격 현실화와 대책마련를 촉구했다.

 

류 의원은 "낙농농가들이 원유가격 현실화를 요구하고 원유공급 거부라는 강수를 꺼내든 것은 2008년 이후 3년간 원유 기본가격이 ℓ당 704원으로 동결됐으나, 사료값이 30% 이상 폭등했고 폭염과 한파 등 이상기후에 따라 생산량마저 10% 이상 감소해 자력으로는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며 "우리 축산업과 낙농가를 보호해야 할 정부는 그동안 FTA 체결에만 목을 매다느라 원유생산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값의 안정이나 FTA로 인한 낙농피해대책 수립 등의 문제는 뒷전으로 방치함으로써 갈등의 씨앗을 키워왔다."고 밝혔다.

 

이어 "구제역으로 인한 원유량 감소와 물가를 잡는다는 명분으로 수입유제품에 대한 무관세물량을 100만톤 이상(원유환산) 대폭 개방하여 유업체에는 막대한 이익을 누리게 하여, 결과적으로 유업체들로 하여금 낙농농가들의 어려운 현실을 수수방관하도록 한 정책실패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와 낙농진흥회, 유업체는 계속해서 힘없는 낙농가들의 목소리에는 철저히 귀를 막고, 소비자 가격상승을 핑계대면서 낙농가들의 무한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며 "정부가 낙농진흥회, 유업체가 더 이상 낙농가들의 원유가 현실화 요구를 외면한다면 우리나라에서 낙농을 하는 농민을 찾아보기 힘들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