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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넘어 세계로 '보령머드축제'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4. 9. 29. 17:32

25일 보령머드축제 운영결산보고회...지역경제 파급은 654억으로 역대 최고

 

 

 

▲ 보령머드축제 장면.<사진제공=보령시>
(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매년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보령머드축제가 올해엔 글로벌 축제로써의 위상을 높이고 축제교류가 확대됐으며, 세계적인 축제로 집중 조명을 받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이사장 김동일)에서는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임원 및 축제관계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보령머드축제 결산보고 및 재단이사회를 갖고 이같이 평가했다.

이미 국내를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성장한 보령머드축제는 올해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스페인 토마토축제에도 진출해 현지인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으며, 농업분야 세계 최대 축제를 여는 미국 미네소타 스테이트페어와도 교류하기로 다자간 협약을 체결하는 등 보령머드축제를 이용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또 보령머드축제가 해외로 널리 알려지면서 뉴질랜드 로토루아시에서는 지방의회 이벤트 코디네이터가 머드축제장에 찾아 뉴질랜드 화산머드를 이용한 축제를 준비하는 등 세계 축제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어 축제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세계 언론의 관심도 예년에 비해 더욱 뜨거웠다. 지난해에는 세계 30여개 나라에서 보령머드축제를 소개했으나 올해에는 AP, AFP, Reuter, Getty Images, EPA 등 세계적인 통신사를 통해 54개국 264개 언론에 집중 조명을 받는 등 글로벌 축제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색다른 아이템으로 국내 최대 여름축제가 된 보령머드축제가 보령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이젠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이번 머드축제가 세계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와 함께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역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올해에는 경기침체와 세월호 여파,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체 관광객이 329만90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4% 증가했고 특히 외국인은 28만4700명이 방문해 지난해 대비 14.6%가 증가했으며,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역대 가장 많은 654억5900만원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머드축제장 입장료는 4억1686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27.7% 증가했고 머드화장품 판매수입도 779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9.7%증가했으며,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된 캐릭터상품 판매 및 유료 부스 운영으로 1205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축제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한 수익사업 다양화에도 큰 성과를 얻었다.

다만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예년에 비해 축제장도 넓혔지만 여전히 협소해 체험을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 것과 외국인 입맛에 맞는 먹을거리 미흡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제조직위는 축제평가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개선·보완하는 한편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글로벌 축제로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동일 이사장은 “이번 보령머드축제는 자생력을 갖춘 민간 재단법인으로서 자리매김 되고 있으며, 해외 유명 축제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더욱 견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3년 후 다가오는 2017년 제20회 보령머드축제는 성년을 맞이하는 큰 의미를 담아내는 머드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머드축제는 보령의 청정 갯벌에서 채취한 머드가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착안해 머드화장품 개발에 성공한 후 머드제품의 홍보 마케팅 일환으로 지난 1998년 제1회 보령머드축제를 개최한 이래 머드축제 매니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이 더 좋아하는 체험형 축제로 인정받아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