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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토리=미디어)냉풍인삼 재배지, 보령 '만불농장'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6. 6. 9. 08:54
세계최초 냉풍을 이용한 하우스...친환경 인삼 재배기술 탄생
연작장해 해소.자연재해 피해방지...농촌 고령화 인력난 및 생산비 절감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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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을 하우스에서 재배한다면 어떨까. 여기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인삼을 재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 인삼재배농가에서는 환상의 재배농법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울 것이다.

 

최근 작물재배의 신개념 농법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인삼재배농가의 로망일 법한 새로운 작물재배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석탄 폐광의 냉풍을 이용한 하우스 친환경 인삼 재배기술이다. 보령시 청라면에 위치한 만불농장(농장주 이희영.박정순 부부)은 냉풍시설을 이용한 인삼의 재배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기술은 연작장해의 해결, 무농약 청정재배, 태풍과 폭설 등 자연재해의 피해방지, 스마트한 재배기술방법으로 고령자 및 부녀자의 노동력으로도 재배가 가능한 방법에 더해 폐광에서 나오는 냉풍을 이용한 온도조절 방식으로 생산비용 절감효과는 물론 하우스 전체에 적정 온도를 고르게 조절할 수 있어 최고의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하우스에서의 온도유지는 인삼재배의 성패가 달려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그동안은 온도조절을 위해 하우스 상하전후에 걸쳐 창문 개폐장치와 냉온장치 등을 설치하고도 하우스 전체에 대한 고른 온도조절을 하기가 힘들었고 번거로운 노동력 낭비와 생산비 등의 부담이 있어왔다.

 

냉풍삼 하우스 재배기술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한꺼번에 해소한다. 인삼의 생육 온도에 알맞은 21℃에서 25℃ 온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산되는 인삼은 3년이 지나면 일반인에게 판매된다. 특히 비옥한 상토와 최적의 생육환경에서 생산되는 인삼은 절로 감탄이 나오는 상품이자 명품이다. 만불농장에서 생산되는 냉풍삼은 수확된 삼 뿐만 아니라 심어져 있는 인삼을 박스채 가정에 가져가 관상식물로 가꿀 수도 있고 직접 뽑아서 먹을 수도 있다.

 

특히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더욱 믿고 먹을 수 있으며 푸르름이 선명한 인삼잎과 선홍빛의 인삼열매를 집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새로운 재배기술은 보령시농업기술쎈타의 폐광자원활용(냉풍삼)특화품목개발시범사업으로 시작됐다. 기술지원은 하우스 인삼재배기술을 개발한 충남대 최재을 명예교수가 참여했다.

 

만불농장 이희영 재배사는 “오랫동안 버섯재배를 해왔지만 농촌에 젊은 인력은 물론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도저히 버섯재배를 진행하기가 힘들어졌다. 이후 보령시농업기술쎈터 친환경기술과 직원들과 최재을 교수님의 기술지원으로 냉풍삼 재배를 하게 됐다”며 “벌써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어 성공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세계최초로 냉풍삼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만불농장은 청라면 냉풍욕장 위에 위치해 있으며 장군봉을 등산로 방향으로 10여분간 오르다 보면 바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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