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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성주산휴양림 가을소식 '꽃무릇' 활짝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4. 9. 12. 15:27

휴양림 입구 소나무숲과 어우러져 운치 더해...9월말까지 절정

 

 

▲ 성주산자연휴양림 꽃무릇 전경.<사진제공=보령시>
(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충남 보령시의 성주산자연휴양림에 가을을 여는 꽃으로 알려진 꽃무릇이 꽃망울을 터트려 등산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성주산자연휴양림 입구 5천여㎡ 면적에 지난 10일경부터 피기 시작한 20만여송이 붉은 꽃무릇은 100여년된 소나무와 잘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소나무숲 꽃무릇은 오는 16일경 최절정을 이루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9월 말까지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핀 꽃무릇은 보령시(시장 김동일)에서 지난 2011년 산림경영모델숲조성사업 일환으로 식재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꽃을 피우게 되는 것이며, 분근되어 지난해보다 더욱 화려해졌다.

꽃무릇은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큰 나무 아래 반그늘지가 식재 적지이며, 한번 심으면 구근이 계속 분근되므로 영구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꽃으로 매년 9월 중순경에 진홍색 꽃이 만발하게 된다.

성주산자연휴양림 입구 소나무숲에 조성한 꽃무릇 단지가 개화를 시작하면서 보령시에서도 매년 아름다운 꽃무릇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꽃무릇은 석산(石蒜)이라고도 하며 꽃말은 슬픈 추억이다.
전설에 의하면 스님을 연모하던 속세의 여인이 맺어질 수 없는 사랑에 시름시름 앓다 죽은 자리에 피었다는 꽃으로 운명처럼 만나서는 안 될 두 사람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6월에 잎이 다 말라죽은 후 100여일이 지난 9월에 꽃대가 솟아나고 진홍색 꽃이 핀다. 꽃과 잎이 만날 수 없어 상사화라고도 부르지만 꽃무릇과 7~8월에 피는 상사화와는 전혀 다르다.

땅 속 뿌리는 즙을 내어 단청, 탱화 그릴 때 방부제용으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