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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성주산 고로쇠'채취 시작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4. 2. 14. 14:57

 

 

 

▲ 고로쇠 채취 장면<사진제공=보령시>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과 함께 봄의 전령 ‘성주산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 시작됐다.

충남 보령시를 상징하는 명산으로 알려진 성주산에서는 성주면 고로쇠수액채취 작목반에서 본격적으로 고로쇠 채취를 시작했으며, 3월 말까지 고로쇠 채취를 하게 된다.

고로쇠 수액이 채취되는 성주산은 물이 맑고 공기가 깨끗하기로 소문난 곳으로 심원동 계곡 인근 20ha에 서식하는 400여 그루의 고로쇠나무에서 수액이 채취된다.

이곳에는 10여 농가가 작목반을 구성해 고로쇠 채취허가를 득하고 2만5000리터의 수액을 채취, 연간 1억여 원 이상의 수입을 올려 지역 농가의 겨울철 주 소득원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이어져 많은 양이 채취되지는 않지만 날씨가 풀리는 2월 중순 부터는 본격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판매는 성주면 고로쇠 작목반(반장 김기창, 010-8809-4215)에서 직접 판매하며, 성주면사무소(041-930-4759)로도 주문할 수 있다.

성주산 고로쇠는 9ℓ들이 한통에 3만원, 18ℓ들이 한통은 6만원에 판매되며, 전국에 택배발송(택배비 4천원)도 가능하다.

한편, 고로쇠라는 이름은 뼈에 이롭다는 뜻의 한자어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되었으며,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성인병 예방과 노폐물 배출, 위장병, 신경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무의 도관을 흐르는 액체 형태의 수액은 연중 내내 흐르지만 경칩을 전후로 한 초봄에만 채취할 수 있는데 이는 이 시기가 밤과 낮의 기온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밤이 되어 기온이 내려가면 땅속뿌리들은 수분을 흡수해 줄기를 채우고, 다시 낮이 되어 기온이 올라가면 도관이 팽창하며 밖으로 배출하는 수액의 압력이 세져 작은 구멍을 통해 쉽게 흘러나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