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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지역 종교계 시국선언 '국가기관 대선개입 불법 규정'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3. 10. 25. 14:09

국민 사과,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관련기관 개혁방안 촉구

 

 

 

▲ 서천지역 종교계를 대표한 봉서사 본호 스님(사진 가운데)과 기독교인권위원회 대표 전용근 목사(사진 오른쪽 두번째), 서천성당 마태오 신부(사진 왼쪽 두번째),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이상호 회장(사진오른쪽 첫번째), 월포교회 함필주 목사(사진 왼쪽 첫번째) 등이 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서천군 종교인들은 하늘을 경외하고 정의를 외치고 민주를 열망한다.”

서천지역 종교계도 국가정보원의 대통령 선거 불법 개입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기독교인권위원회 대표 전용근 목사, 서천성당 마태오 신부, 봉서사 본호 스님은 24일 서천지역 가톨릭, 기독교, 불교계를 대표해 18대 대선 과정에서 드러난 국정원 등의 불법적 개입을 규탄하며 시국선언 했다.

늦은 오후 7시 30분 서천군 서천읍 봄의 마을 광장에서 열린 시국선언을 통해 국가정보원의 불법 선거 개입에 대한 진상 규명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본호 스님이 대표로 낭독한 시국선언문을 통해 “국가기관의 불법행위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명백한 불법 선거개입이다”고 규정했다.

18대 대통령 선거에 국가기관이 불법적으로 선거개입하고 부당한 수사개입을 직시하며 의분을 갖지 아니 할 수 없다는 것.

특히 “이러한 국헌문란 행위는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심각한 국가기관의 일탈에도 불구, 현 정부와 집권여당은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의지도 없이 수사개입과 축소. 은폐에만 급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러면서 정부당국에게는 국민에 대한 진정어린 사과와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불법 대선 개입 국가기관의 개혁방안을 촉구했다.

이에 서천지역 종교인들은 민주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민주사회를 열망하는 촛불을 밝힐 것을 천명했다.

서천지역 종교계의 시국선언에 따라 18대 대선 국가기관 불법 선거개입과 관련한 서천지역 촛불집회는 지속될 전망이다.

서천에서는 지난 7월부터 서천군농민회, 서천사랑시민모임 등 시민사회단체와 일부주민들이 매일 밤 서천읍 봄의 마을 광장에서 촛불을 밝혀 온지 120여일을 넘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