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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구 해수유통 정부가 나서라’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3. 9. 2. 14:57

충남시.군의회 의장협의회 금강하구 해수유통 촉구 결의문 채택

 

 

 

▲ 서천군의회 김창규 의장(사진 앞줄 흰색) 및 충남 15개 시.군의회 의장이 8월 정례회에서 책택된 '금강 해수유통 촉구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충남 서천군을 중심으로 충남 15개 시.군의회가 금강하구 해수유통을 정부에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각 시.군 주민을 대표한 결의문이 채택된 것이어서 금강하구 해수유통에 200만 충남도민의 힘이 결집된 셈이다.

충남 시.군의회의장협의회(협의회장 김복만, 금산군의회 의장)는 30일 서천 조류생태전시관에서 8월 정례회의를 갖고 금강하구 해수유통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충남 시.군의회의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금강은 충남도민들의 삶의 터전인 동시, 후손에게 물려줘야할 자산으로 무거운 책임감으로 금강하구 생태계 복원을 위해 결의문을 채택 한다”고 밝혔다.

이러면서 금강하구 생태복원 방안 4가지를 정부에 요구했다.

협의회는 우선 금강하구 농업용수 확보를 전제로 한 부분 해수유통 방안을 적극 검토 할 것과 함께 난립한 국책시설로 황폐해진 하구역 생태계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조사.연구와 환경복원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아울러 금강하구에 대한 관리시스템 가동 필요성을 강조, 국무총리실 책임 아래 체계적인 금강하구 관리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3대강 하구를 지킬 수 있는 하구관리법을 조속히 마련하고 민.관.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복만(금산군의회 의장) 협의회장은 “서천군의 발전은 곧 충남의 발전이라 생각한다”며 “생태의 보고, 서해의 중심축인 서천군의 발전과 자연 보존을 위한 결의문 채택을 통해 서천군의 현안이자 충남의 현안문제가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창규 서천군의회 의장은 “충청인의 젖줄인 금강을 지키고 살리는 결의문 채택에 충남 15개 시.군의장협의회가 동참해줘서 감사하다”며 “강물은 멈춤 없이 흘러야 한다는 진리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서천군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충남 15개 시.군의회의장협의회의 금강 해수유통 결의문 채택과 함께 서천군은 내달 4일 오전 서천군 및 중앙부처(해수부, 농림부, 환경부 등), 충남.전북, 군산 등 광역 및 기초단체가 참여하는 ‘금강 해수유통 희망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금강 해수유통 문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 광역단체 및 기초단체의 쟁점 현안으로 부각될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