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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경찰서, 소규모 점포 무상CCTV설치 '눈길'(뉴스스토리=보령)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1. 7. 25. 14:43

박경순 경장 숨은 공로..150대 추가설치 추진

ⓒ 뉴스스토리(http://www.news-story.co.kr)

 

▲ 박 경 순 경장/보령경찰서 생활안전계

(뉴스스토리=보령)박성례 기자= 보령경찰서(서장 전재철)가 범죄예방효과는 뛰어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소규모 슈퍼, 식당, 미장원 등 점포에서 설치가 어려운 cctv를 무상 보급해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범죄에 취약한 노약자 및 여성 등이 홀로 운용하는 점포를 보급 대상으로 하고 있어 수혜대상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보령경찰은 보령시청과 보령교육청 등 공공기관에서 폐기처분 대상인 구형컴퓨터를 인수받아 완전 포맷한 뒤 재 프로그램을 통해 보령화력과 수자원공사 보령권관리단에서 지원한 카메라를 활용해 cctv를 무상 설치 보급하고 있다.

 

무상 cctv 설치가 가능한 것은 현장에서 직접 작업을 통해 추가 설치 비용을 없앤 박경순 경장(37세.사진, 생활안전과)의 남다른 열정 때문이다.

 

박경장은 정보통신계에 근무한 경험을 살려 사전에 자신의 집에 cctv를 설치해 보며 기술을 익혀 현장에서 cctv를 직접설치해 주고 있다.

 

담당업무를 소홀히 할 수 없어 주로 퇴근후, 주말시간에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는 박경장은 “지구대 근무 시절 중풍으로 인해 거동이 어려운 할머니와 함께 슈퍼를 운영하는 할아버지가 좀도둑에 시달리면서도 비용문제 때문에 cctv를 설치하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직접 달아드리니 너무 좋아하시던 모습에 크게 힘들 줄 모르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50대의 cctv가 보령지역 소규모 점포에 설치되었고, 향후 150대의 추가 설치가 진행중이다.

 

전재철 보령서장은 “주민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관계기관과 협의해 cctv 무상보급을 향후 점차 확대해갈 방침이다. 쉬지도 못하고 설치 작업을 하는 박경장이 있어 가능한 일”이라며 격려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