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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화훼농가 프리지어로 ‘웃음꽃’

소통의 중심 '뉴스스토리' 2011. 2. 15. 15:02

졸업시즌 맞아 주문량 늘어
일본 수출 노려 소득증대 기대

 

 

구제역과 조류독감 등으로 침울하던 농촌에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폈다.

서천군 화훼 농가들이 최근 졸업 입학시즌을 맞아 쏟아지는 주문량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최근 낮아진 겨울 평균 기온과 높아진 유류 가격으로 생산비가 25% 가량 증가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내수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으로의 수출 다변화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1개 농가에 불과하던 서천군의 프리지어 수출은 올 들어 4개 농가가 10만 본을 일본 졸업시즌에 맞춰 수출할 계획을 세우면서 세계시장으로의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특히 농가 수출가격이 내수가격에 비해 130%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화훼농가의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작목 전환을 고민하다 지난해부터 프리지어를 재배하기 시작한 최성규(마산면 마명리) 씨는 “난방비 부담으로 겨울철 작물 재배를 포기하려던 중 농업기술센터 권유로 저온성 화훼인 프리지어를 심게 됐다”며, “지켜본 주변 농가들도 관심을 보여 법인을 설립해 수출할 계획도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농협과 협력해 공동선별 및 계통 출하를 통해 상품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화훼담당자는 “경쟁력 있는 화훼 산업 육성과 로열티 절감을 위해 국내 직무육성 품종인 ‘샤이니 골드’를 재배하고, 조직배양 묘 생산 시설을 지원하는 등 최고품질 화훼 생산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며,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프리지어와 국화를 연계한 작부체계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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